우라노호시 여학원의 옥상. 세찬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지만 여자아이들이 올라와서 생활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장소이다. 밝게 빛나는 태양이 여과없이 쏟아지는 곳, 츠시마 요시코에겐 독과 같은 곳이였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녀는 피할곳이 없다… 태양에 정면으로 맞서는 수 밖에는. “이제야 주위에 사람이 없네.” 지익, 하고 다시 들쳐멘 가방의 지퍼를 열어 안쪽을 ...
점심시간. 도시락을 꺼내 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던 요시코는 가방 지퍼를 열다가 이내 손을 멈추었다. “맞다… 급하게 나오느라 안들고 왔지.” 허둥지둥 대던 오늘 아침의 자신이 생각나는 점심시간. 가방에 뭐라도 남겨둔게 없을까? 숨겨둔 비상금이라도 있는게 아닐까? 하고 가방의 지퍼를 열어보았다. “정말… 이제서야 가방을 열다니.” 가방 안 어둠 속에 스며든 ...
소란 스러워야 할 아침. 하지만 이곳 우치우라의 아침은 시내와는 달리 정적이고 부드럽게 흘러간다. 아침을 알리는 갈매기의 울음소리와 희미하게 들려오는 파도소리, 코 끝을 간지럽히는 바닷바람의 소금 냄새. 도시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일수도 있는 이런 풍경들이 이곳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평화로운 일상일 것이다. 지나가는 한대의 버스. 그 버스가 우치우라의 한 ...
츠시마 요시코의 아침은 바쁘다. "필통도 챙겼고 교과서도 챙겼고... 그리고... 숙제도 다 했고... 또... 멀티 크로스도 챙겼고 머리도 이정도면..." 자신의 경단이 동그랗게 잘 말려졌는지 굳이 거울 앞에서 확인하는 요시코. "바쁜데 굳이 그걸 거울로 확인하는 이유가 뭐죠?" 어제부터 질리도록 들어온 악마의 음성이 물었다. 요시코는 이제 새삼스럽지도 ...
요시코는 양동이를 조심히 마루바닥에 내려놓고 불의 흔적을 찾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점점 사태가 이상하다는걸 느낀 요시코. 눈동자처럼 반짝이는 캠코더의 렌즈와 눈이 마주친다. '방송을 본 사람들이면 뭔가 알지도 몰라.' 피시를 조작하려 키보드를 이리저리 두드려 보지만, 화면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전원 버튼을 누르자 멀쩡히 부팅되기 시작...
츠시마 요시코. 얼마전 시내의 헌책방에서 구한 가죽커버의 낡은 책이 어떤 책인지, 그녀는 알수 없을 것이다. 서점의 늙은 주인. 그 역시 곰팡내만 날 뿐인 그 낡은 책이 어떤 의미인지, 모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소녀에게 단돈 1000엔으로 그런 흉흉한 물건을 손에 쥐어 주었겠지. 15세의 소녀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분위기 있는 낡은 책을 싼...
割と普通の男子,そんな感じ 비교적 평범한 남자,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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