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요시코의 침실은 그리 좁지는 않았을 것이다. 침대와 함께 책상 세개를 붙여써도 될만한, 혼자 쓰기에는 아주 좋은 침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디보다 좁으리라. "그러니까 다이아~ 내가 Healing 마법 정도는 배워두라고 했잖아!" "마리 양, 그건 오만의 방법이 아니에요." "학교에 다닐때도 그렇게 똥고집 부리더니... 결국엔 또." 카난이 고개를 ...
쿠니키다 하나마루의 입가에서 바닥에서 흐르는것과 같은 색의 핏방울이 떨어진다. 뚝, 뚝, 뚝.축축한 골목길 한쪽 구석에서 고기가 되어버린건 틀림없는 인간, 그 위에 올라탄 그녀도 틀림없는 인간...어떻게 이런 현실이 있을수 있단 말인가? "즈라마루, 너...." 츠시마 요시코는 말을 잇질 못했다. 이을수 있을리가 없다. 친우가, 인간의 피를 입가에 묻히고 ...
굳게 잠긴 상점가. 가로등 하나 켜지지 않은 거리. 햇빛은 어둠에 집어삼켜 지고 상점가의 지붕은 마치 마수의 입천장 마냥 꿈틀대는것 처럼 보인다. 요시코는 불길함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누마즈에 살면서 단 한번도, 이 거리에 이 시간에 이렇게 사람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요시코의 직감이였다. 「최근 누마즈에서 일어나고 있는 ...
해가 뉘엿 뉘엿 저가는 저녁. 거리에 그늘이 지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을 텐데, 요시코는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터벅 터벅 보도블록을 밟아가며 힘없이 걸어가고 있었다. 더운게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즈라마루의 절부터 시작해서 쇼게츠... 네오파사... 그리고 여기 누마즈 시내까지..." 중얼중얼. "걸어서 이동 한다는게 말이 되는 ...
"그러니까... 먼 옛날에 인간계에서 일어난 천사와 악마의 거대한 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끝나버렸다는 거야. 그 이후로 천계와 마계는 몇가지 규칙을 만들었거든. 예를들면 천계와 마계의 중간점에 있는 인간계에는 간섭하지 않는다 등등의." "천계와 마계라니... 이 무슨 촌스러운 설정......." 세계관 구축에 대해서는 의외로 보수적인 요시코였다. "설정...
요시코는 눈을 깜빡거리며 쳐다봤다. 저 모습은 물개와 돌고래다. 요시코가 아무리 눈을 씻고 쳐다봐도. 저건 물개와 돌고래다. "소환 완료 입니다." "완료라고!?" 이제야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한 부실 안에서, 다이아가 입을 열었다. "어서오세요, 두분 다. 이런식으로 보는건 오랜만이군요." "에-, 다이아~ 여긴 어디야? 이렇게 좁은곳에서... 왜 이런 모...
교정에써 뛰어나와 급하게 강당으로 향하는 요시코. 이윽고 도착한 강당의 무겁고 육중한 방음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출입금지라는 종이가 붙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어제의 난리 때문이겠지. 요시코는 어쩔수 없이 옆으로 돌아 강당 옆에 붙어있던 동아리 실로 들어가기로 했다. 어차피, 그 오만의 악마 역시 거기에 있을테니까. 문을 열고 "다이아! 즈라마루 그녀석 학교...
등교. 여느때 보다 일찍 등교하고 싶었지만 요시코는 평정심을 되찾기 위해 제시간에 학교로 향했다. 매일 같은 아침, 다를거 없는 분위기. 학교를 오르는 학생들과 바닷바람,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 모든게 똑같을 것이다, 모든게 똑같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 아침. 요시코는 등교길에서 루비와 하나마루를 만나지 못했다. 기분탓이라고 생각했다. 매일 매일 그렇게 ...
노을 진 놀이터. 이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에, 두 아이만이 그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무엇을 얘기 하는 걸까요? 가까이 가보자 한 아이가 놀이터의 계단을 콩 콩 거리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이 놀이터에서 가장 높은 자리. 그곳에서 손가락을 드높이 하늘을 향하며 한 아이가 말했습니다. '난 사실 천사야!' 이 아이는 무슨 말을 하는 걸까요. 천사는...
악마의 말 한마디에 츠시마 요시코는 그 자리에서 꽁꽁 얼어붙어 버렸다. ‘죽여야… 된다고?’ 죽음. 그 두글자만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상황. ‘즈라마루를…?’ 거짓말이지? “…거짓말이지?” “물론,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의 얘기입니다. 지켜봐야 할 문제죠. 하지만” 악마의 목소리가 차갑다. “요시코 양도 소중한 친구가 영겁의 세월동안 고통받는 모습을 ...
요시코는 소리가 들린쪽으로 재빨리 발걸음을 틀었다. 늦여름의 석양, 흔들리는 머리카락. 인적없는 교정에서 발소리만이 울려퍼지고… 이윽고 요시코가 강당에 도달했을 때, 그녀는 불길함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굳게 닫혀 있었어야 할 강당의 무거운 출입문, 반쯤 열려진 틈새에서 흘러나오는 검은 오오라. 주변에 무수히 떨어져 있는 까마귀의 검은 깃털....
부시럭. 요란 스러운 소리를 내며 츠시마 요시코가 교정을 걷고 있었다. 손에 든 커다란 비닐봉지와 함께. “후아아암~ 오늘의 수업 끝.” 이미 해가 뉘엿 뉘엿 져가고 있을 무렵, 그녀는 붉게 물든 석양의 햇빛을 받으며 크게 하품을 했다. 여자아이의 기품 이라느니 예의라느니, 그런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실속 제로인 설교를 하는 사람도 주위에 없다. 이미 조용...
割と普通の男子,そんな感じ 비교적 평범한 남자,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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